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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미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01 20:42
조회
3607
[안녕, 미누]
- Minod Moktan, Nepal

1992년 20살 나이에 한국에 온 그는 한국 사회의 밑바닥에서 일하며 힘겹게 살았다.
2003년 이주노동자 강제추방반대 농성에 참가하며 이주노동자 권리에 눈뜬 그는, 한국말 구호를 따라하지 못하는 동료 농성단원들을 위해 노래를 만들고 밴드 ‘스탑 크랙다운(단속추방을 멈춰라)’을 결성했다.
2009년 말 18년간 살아온 제2의 고향 한국에서 추방당했다.
2018년 9월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미누’(감독 지혜원)가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어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10월15일 그는 그리워하던 한국에 다녀간지 얼마 안되어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빨간 고무가 코팅된 목장갑을 끼고 “스탑! 스탑! 스탑! 크랙 다운!”을 외쳐부르고 박노해 시인의 ‘손무덤’을 노래로 만들었던 그는 한국사회의 이주 노동자 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떠나갔다.

“기계 사이에 끼어 팔딱이는 손을/ 비닐봉지에 싸서 품에 넣고서/ 화사한 봄빛이 흐르는 행복한 거리를/ 나는 미친놈처럼 한없이 헤매 다녔지.”

https://youtu.be/a7sTAbT8B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