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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캠페인’ 결과 보고 (2020. 6. 1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7-13 16:02
조회
1430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캠페인 결과 보고

주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오늘까지 한국사회의 저변을 떠받치고 있는 이 땅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코로나-19 긴급재난기금 뿐 아니라 마스크일자리격리시설 등 여러 보호조치에서 소외된 채 국민과의 차등문화적 차별 등 눈에 띄지 않는 장벽을 감수하며 코로나-19 사태의 힘든 파고를 국민과 함께 묵묵히 견뎌오고 있습니다.

본 기관은 외국인 나그네들 중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격려하고자 코로나-19 긴급재난기금 기부 캠페인을 가졌습니다모금과 배분결과를 아래와 같이 보고 드립니다.

여러분도 어려운 상황 가운데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외국인 나그네들을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모금기간:  5.15 ~ 5.31

모금액 :   총 1,938,000 

기부자 :   권경욱(25) 김승혜(6.8) 김정미(4) 박점남(15) 박해수(3)   백일문(3) 

신경규(10) 이명희(10)  이상호(6) 이은지(38) 이헌용(10) 정현이(7) 

최보연(4)   최상태(50)  익명(2) - 15단위 만원가나다순

배   분 :

1) 필리핀 N의 남편 치료비 지원 (50만 원)

씨는 고용허가제(E-9) 근로자로 왔으나 기한을 넘겨 불법체류자가 되었다그러던 중 당시 투병 중이던 지금의 한국인 남편을 만나서 혼인 관계로 발전되었으나 여전히 불법체류자 신분이다남편은 5년 전 씨를 만날 때부터 병이 있어 일을 할 수 없었으나 씨는 일을 하며 병든 남편을 보살펴 왔다남편은 금년 3월 뇌수술을 받은 후 지금까지 입원 중인데 씨는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2. 네팔인 B의 치료비 지원 (50만 원)

네팔 현지에서 한국인으로부터 사기당해 큰 손해를 입고 (5천만원그를 찾으러 한국에 왔으나 고발도 못하고 오히려 본인이 불법체류자가 되었다이로 인해 네팔에서부터 당했던 정신적 고통과 함께 앓아오던 다리의 봉와직염(연조직염)이 심한 형태로 재발 되어 3주간 입원 치료 중인데 다른 질병이 또 발생하였다.

 

3. 남아프리카공화국 부부의 생계비 지원 (30만 원)

박해를 피해 한국에 피신해 온 부부는 법무부로부터 난민신청이 거부되었고 취업도 못 하게 결정되었다몰래 취업하다가 단속에 걸리면 본국으로 추방되기에 나이 많고 당뇨가 심한 이 부부는 취업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교회가 마련해 준 임시 거처에 기거하며 근근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4.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인 주거지 수리비 지원 (50만 원)

작은 방 하나(월세 20만원공용화장실)에 4-5명이 집단 거주하며 생활하고 있는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 방에 머물고 있다집세를 아끼기 위해 4-5명이 한 방에서 쪽잠을 자며 견뎌가고 있는데 사방 벽면은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잔뜩 껴 있으며 장판도 뜯겨져 있다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질병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는 이들에게 좀 더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